FRESH SONICK
VIDEO HOUSE
소녀들의 바람이 거세다 못해 이제는 무서울 정도의 포스를 뽐내고 있다.
실로 음악차트는 ‘여성시대’ 요, TV속은 ‘여인천하’ 로다.
홍일점이 청일점으로 바뀌는 판도의 가요계 대세 속에 최근 S.E.S, 천상지희, 소녀시대를 탄생시킨 소녀 그룹 공작소 S.M에서 F(x) [에프엑스] 라는 새 여성 다국적 그룹을 발표했다.
표기부터 독특한 그룹명 F(x) [에프엑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F(x)의 뜨거움의 중심엔 소녀시대 이후 S.M에서 발굴한 소녀들이라는 확실한 브랜드와 신비로운 이미지, stylish 한 패션과 트렌디함 또 아직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압도적인 파워풀한 퍼포먼스까지 겸비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러 이슈의 요소가 단지 그 동안 그래왔던 걸 그룹들처럼 예쁘고 귀여운 마스크,혹은 화려한 끼와 재능이라는 특징을 내세웠었다면 흡사 비슷한 느낌이 난무하는 걸 그룹들의 느낌이 있었겠지만, 일단은 글로벌틱한 다국적이라는 부분(왠지 있어보인다;)과 남자 컨셉의 소녀 멤버의 등장,소녀시대 제시카의 친동생 크리스탈, 멤버들의 이색적인 다양한 방송경력 등 연예뉴스를 장식할만할 요소들이 상당하다. 아니나 다를까 하루가 다르게 연예면 뉴스들이 F(x)관련 기사로 넘쳐나고 있도다!
여기까지는 일단 국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고 해두자. 그러고 보니 살펴봐야 할 중요한 것을 빼놓고 있었다. ‘아시아의 핫 아이콘’ 이란 목표를 두고, 멤버자체를 다국적으로까지 구성해 보였다면, 외모나 이슈보다는 역시나 중요한 건 새로운 흐름을 창조해나갈 ‘음악’이 아니겠는가.
“Olleh”를 넘어 “Abracadabra”를 닮고 싶은 주문.” LA chA TA “.
요즘은 그야말로 감탄과 주문이 넘치는 세상에서 ‘라차타’는 어떤 마법같은 일들을 우리에게 보여줄까?
사실은 소녀시대, 2NE1 ,브라운아이즈걸스, 카라로 이어지는 가요계 점령 걸 그룹들의 각기 다른 컨셉과 매력에 F(x)가 어떤 음악을 들고 우리에게 어필할까 하는 점은 몹시도 궁금했다.
올해는 유독 독특한 주문과 감탄사가 대세인 듯 하다. ‘Gee’ 로 시작되어 ‘비비디 바비디 부’, ’아브라카다브라’, ’올레’ 등 가요계와 CF쪽에서는 이미 발 빠르게 독특한 단어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추세였는데, F(x) 역시 이런 효과를 캐치한 듯 한데..
제목만 봐도 어떤 느낌인지는 이제 슬슬 입질이 온다. 흡사 “으라차차” 라는 말이 생각나는 와중에 신나고 발랄하면서도 .파워풀한 느낌을 받았다. 그 동안 외국 작곡가의 곡을 받았던 경우(샤이니, 동방신기)와 과감한 신인작곡가의 기용(소녀시대-Gee)등 새로운 시도를 했던 것과는 달리 보아, 동방신기등과 소녀시대의 데뷔 곡 ‘다시 만난 세계’를 작곡한 SM의 로컬 여성 작곡가 ‘켄지’씨의 작품을 선택했다는 점이 다소 의외였다.
왜냐하면 가장 SM스러운 음악을 창조하는 인물이 바로 유영진과 켄지이기 때문인데, ‘라차타’는 댄스음악을 뼈대로 두고 멜로디는 전형적으로 한국적인 것에 의외로 후크송(hooksong)을 피한 흔적이 엿보이며,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디사이저와 아르페지오성의 트랜스 소스들이 귓속을 맴돌고 있다. 굳이 장르적으로는 일렉트로 댄스 팝으로 선을 그을 수 있을려나…?
F(x)란 그룹 이름이 함수에서 따온 어렵고 전문적인 음악을 생각해보았지만 역시 대세를 따르는 친숙함을 선택한 것일까?
분위기는 대세를 따라가고 있는 트렌디한 음악으로 F(x)의 음악적 색깔만 봤을 땐 위험한 모험보다는 흐름에 맞추어 가려는 음악적 움직임이 엿보인다.
그루브하면서 파워풀한 리듬을 주로 각종 음악 소스들의 조화는 나쁘지 않지만 다소 밋밋한 목소리와 가창력 또 음악을 듣고 나서 중독성있게 맴도는 구절이나 ‘라차타’ 라는 제목만큼의 아우라가 크지 않은 부분이 아쉽긴 살짝 아쉬워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치한 가사에 손발이 움찔 했다는 댓 글도 보았다지만 요즈음 다양하고 파격적인 가사들의 노래와 비교 해봤을때는 오히려 무난한 수준. 다소 아쉽고 부족한 부분은 강렬한 그녀들의 센세이션한 퍼포먼스와 앞으로 발매할 새로운 컨셉의 음악들이 아쉬움을 채워주리라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라타차 한 곡으로 F(x)의 모든 부분을 판단할 순 없는 법!
‘라차타 ‘는 직접 만든 신조어라고 전해진다.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그녀들의 도전과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가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이전에 막강한 파워를 가진 2NE1 과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소녀시대 등의 본좌 급 걸 그룹들과 포미닛, 티아라 등의 풋풋한 신흥 걸 그룹들과 어떤 조화를 이루어 낼 지는 F(x)가 가지고 있는 최대의 고민거리가 아닐까..
요즘은 걸 그룹들의 활약 덕분에 가요계가 후끈한 것이 사실이지만 겉치장만 화려한 그런 그룹들 보다는 점점 실력으로 꽉 채워진 그룹들이 바람직하게 그 흐름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F(x)는 걸 그룹 바람에 태풍의 눈이 될 수 있을까?
리스너들의 눈 과 귀를 혹 하게 만들어 줄 위대한 少女들이여. 우리들은 이미 준비를 마쳤다. 가을 찬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뜨거운 그녀들의 열정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뻗어나가길 응원해보자.
본 글은 멜론(http://www.melon.com) 뮤직스토리 앨범리뷰란 에 포스트된 글입니다. 아래 주소로 가시면 이미지와 함께 깔끔하게 정리된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www.melon.com/svc/studio/new/new_music_story.jsp)
posted by sonick(유상훈)